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최근 도내 곳곳에 혐오감을 주는 투표 독려 현수막이 붙은 것과 관련, 강력 항의에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항의문을 전달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투표 독려 현수막의 불허를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항의문을 통해 “최근 용인 등 도내 곳곳에 게시되는 투표 참여 현수막 중 혐오를 조장하고 시민에게 무차별적으로 2차, 3차 피해를 가하는 현수막은 불허해야 한다”며 “성희롱, 혐오 현수막이 난무하게 되면 경기도선관위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므로 선관위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는 이미 게시된 현수막을 해당 지자체가 당장 철거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 동행한 정윤경 부의장(군포1)은 “선관위가 혐오적 현수막을 허용하는 건 헌법기관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다량의 현수막이 붙은 용인을 지역구로 둔 전자영 수석대변인(용인4)은 “아이들부터 누구나 볼 수 있는 동네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걸 허용하면 시민들이 계속해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선관위의 재고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항의 방문에는 정 부의장과 전 대변인을 비롯, 신미숙(화성4)•이병숙(수원12)•김영희 의원(오산1)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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