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 세대 빚 지우면 안돼”… 인천 월미도서 재정개혁 강조 [후보자의 하루]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백브리핑으로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백브리핑으로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미래 세대에 빚을 남기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책임 정치와 재정개혁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유세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덜 먹고 덜 입으면서도 자식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려 했던 우리 부모님의 마음,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정오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출발해 월미도 선착장까지 50여분 동안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과 젊은 유권자들이 줄지어 사진을 요청했다.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앞에 마련한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앞에 마련한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특히 이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과 간병비 예산, 인공지능(AI) 분야 100조원 투자 계획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이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간병비 15조, AI 100조원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어떻게 쓰일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돈은 정치인의 돈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당 200만원 이상 되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건강보험이 앞으로 해마다 30조원씩 적자가 날 것이라는 경고가 있는데도 ‘여유 되는 대로 지원하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접근은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복지 확대가 아니라 재정 건전성부터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에서 표가 떨어질까 봐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너무 많다”며 “유권자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민재 기자
3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민재 기자

 

특히 이 후보는 인천 발전 구상에 대해 “인천은 곧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된다”며 “영종 하늘도시, 송도 국제도시 같은 곳을 세계적 기준에 맞는 규제 개혁 지역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홍콩과 상하이에서 빠져나오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를 인천으로 유치하겠다”며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6월3일, 이재명 독재를 막고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달라”며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정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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