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가 30일 오후 1시 여주를 방문해 “여주는 4대강 정비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이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보 개방’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여주는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뻔했던 지역이다. 당시 충주댐과 팔당댐의 수위 조절을 통해 여주의 침수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회상하며, “이후 4대강 사업을 통해 남한강에 설치된 이포보, 강천보, 여주보 덕분에 여주는 수해를 막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대강 보를 해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여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특히 여주처럼 강 유역에 위치한 지역은 보 개방 시 홍수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대강 보를 없애겠다는 건 사실상 여주를 다시 침수 위험에 노출시키겠다는 말과 같다”며 “여주는 더 이상 과거처럼 물난리에 시달리는 지역이 아니다. 4대강 보는 여주의 안전과 경제를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이기수 전 여주군수도 “2006년 여주가 장마로 위기에 처했을 때 김문수 지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빠르게 대응했다”며 “그 경험이 4대강 사업 추진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규제를 풀고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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