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 동력 발굴해 누구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코리아디스타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천'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남구 신사동 한 스튜디오에서 1천400만명의 개미투자자들을 만났다"며 "경제는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을 먹고살지만, 보수정부 동안 시장은 불공정했다. 제대로 된 산업정책은 전무해, 주가는 오르지 않았고 미국증시로 탈출하기 바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 수립을 위한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개편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천’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광진·중랑구, 성동·동대문구에 대한 평가를 남기며 "활기 넘치는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이 자신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담아 ‘퀘스트 패널’을 직접 건네줬다. 그 모습 잘 새겨서 청년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누구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나라, 남녀노소, 노동자와 기업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규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억울하지 않게 하고, 부당한 이득을 얻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한 표로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며 "기호 1번 이재명, 아직도 3표가 더 필요하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발표한 공식 공약집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조직개편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공약집에 따르면 이 후보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감독범위를 더 넓히고, 기존에 없던 '검사'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사에 대한 '검사' 권한은 금감원 내 은행, 자본시장 등 각 업권부서에만 주어진 것으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임직원들은 갖고 있지 않다. 공약집에 실린 개편안은 소비자보호 조직에도 '검사' 권한을 부여해 금융사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1400만 개미와 한 배 탔어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공약집에 담기지 않은 금융위 개편안에 대해 보강 설명했다.
그는 "국제 금융은 기재부, 국내 금융은 금융위가 하고 있다. 금융위가 금융 감독도 하고, 정책도 하고 뒤섞여 정리가 필요하다"며 "이 정도 선에서 조직 개편을 할 것이고 그 외에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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