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납 체육시설 보증보험가입 의무화…헬스장 먹튀 없앤다" "선착순 티켓팅 대신 추첨제 도입…암표 잡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작은 불편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9대 취향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취향저격 공약은 국민이 직접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된 공약이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폈다"며 "국민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할 쉬운 해법부터 제시하겠다"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9대 공약에는 헬스장, 필라테스 시설 등 3개월 이상 이용료를 선납하는 모든 체육시설의 보험보증가입을 의무화 해 폐업 또는 운영중단시 소비자에게 선납금을 즉각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잔여 기간에 해당하는 회원비를 합당한 사유 없이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각 지자체 연계를 통해 피해구제 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불투명한 가격정보와 추가금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웨딩갑질' 근절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일생에 한 번 이라며 강요하는 불공정한 요구를 근절하겠다"며 "'깜깜이 스드메'의 견적을 투명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위험 현황을 알리는 '전국 싱크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공연·스포츠 티켓팅 시스템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암표방지'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의 암표방지 공약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선착순 티켓팅 대신 추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아파트 입구 얌체, 불법, 보복주차 등 제재 강화 ▲불법 유턴 처벌 실효성 확보 ▲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 및 처벌 강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 재개 ▲신규 게임전담조직의 사후관리기능화 및 민간 자율 심의제 도입 등의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고충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효자손정치',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생활정치'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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