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이자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 찰스 랭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별세한 가운데 거대 양당 대선 후보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찰스 랭글은 46년간 미 의회에서 활동하며 코리아 코커스를 창립하고 각종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한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이런 분들의 헌신과 우정 위에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찰스 랭글 의원이 보여준 진심 어린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지사이던 지난 2014년, 미 의회에서 찰스 랭글 의원과 함께 ‘DMZ 사진전’을 공동 개최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찰스 랭글 의원은 참전용사이자 진정한 대한민국의 친구로서 자리를 빛내줬다”고 회상했다.
또 찰스 랭글 의원을 향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찰스 랭글 의원은 한국전쟁에 참전, 낙동강 방어 전투, 군우리 전투 등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위기에서 지켜냈다”며 “영웅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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