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인 안산 소재 원곡고교가 지난 23일까지 2박3일 동안 걸쳐 점심시간을 활용한 ‘점심시간 과학부스’ 행사를 열어 전교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과학과 인공지능 관련 탐구팀 총 12팀이 참여해 ‘보는’ 과학에서 직접 ‘해보는’ 과학을 다양한 실험과 체험 중심 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형식으로 진행,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AI기술에 이르기까지 흥미와 탐구심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매일 4개 팀이 점심 시간을 이용, 교내 지정 부스에서 활동 했는데, 첫째 날에는 물리학 실험 세트와 네프론의 여과 실험, 논리회로 만들기, 한방자운고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진 둘째 날은 르샤틀리에의 원리 실험과 워터키링 및 고체치약 만들기와 슬라임 원리 알아보기 활동 등 과학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리고 마직막 날인 23일에는 아두이노 센서를 활용한 미세먼지 농도 측정, 나일론 합성 실험, 혈액 속 산소 농도 측정, AI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한 나이 예측 등의 부스가 마련 과학기술과 융합된 미래과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가 준비돼 흥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부스를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과학적 탐구력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실험을 직접 해보고 친구들이 설명해주니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입늘 모았다.
부스 지도 A교사는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견한수 원곡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행사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곡고가 운영한 ‘점심시간 과학부스’는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과학을 향한 관심과 흥미를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이 됐으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과학 행사를 통해 탐구와 창의적인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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