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천·안양·시흥·안산 등 4개 도시를 돌며 주말 경기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경기 북부 일정에 이어 이번 주에만 경기도를 두 차례 찾았는데, 이는 정치적 고향이자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지역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4일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거리유세에 나서며 당선이되는 즉시 상법 개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처음엔 자기들이 (개정) 하자더니, 우리가 진짜 하니까 거부했다. 이상하지 않냐”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했다고 누구는 처벌받는데, 분명 관여했다고 보이는 사람은 힘세니까 조사도 안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주식시장이 불공정한 걸 전 세계에 광고한 것”이라며 “그러니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이 되면 곧바로 상법 개정을 할 것이고 주가조작은 확 줄어들 것”이라며 “당선되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거다. 주식시장 가서 1억원어치 펀드를 구입할까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부정선거하려면 좀 화끈하게 0.7%로 지게 하지 말고 7% 이기게 했어야지 왜 지게 만들어서 3년 동안 온 국민을 고생시키겠냐”라며 “정상이냐 비정상이냐, 그 싸움이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 다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헌법을 무너뜨린 내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고차원의 높은 규범은 헌법이다. 헌법은 온 국민이 동의해서 만든 규범인데, 대통령이 스스로 깨고 계엄이라는 반란을 통해 국회에 군인 보내 점령하려고 하지 않았냐”며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되고 다시는 꿈도 못 꾸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안심하고 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 책임을 묻는 첫 번째가 6월3일 대통령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김문수냐,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내란세력에게 책임을 묻고 귀환을 막을 것이냐, 아니면 귀환을 허용해서 영원히 후진국 가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이벤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결코 내란세력을 지지하거나 기회를 다시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화산업 중심 도시로서 부천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부천은 문화의 도시”라며 “문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을 하면 부천도 또 다른 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안양 평촌중앙공원 유세에서는 본인의 경력과 실적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성남을 안양 시민들이 산 넘어 과천 시민들이 성남으로 이사 가고 싶어 할 만큼 성남을 바꾼 실적을 보여줬다”며 “이제 저에게 대한민국을 경영할 기회를 주면 헌정 파괴 세력들의 책임을 확실하게 묻고, 국민이 행복한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확실하게 보답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시흥과 안산에서도 포용과 통합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통령’은 ‘통치자 통’자가 아니고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 그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며 “통합의 길로 국민과 국가가 더 행복한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 6월3일에 대한민국 대표 일꾼으로 준비되고 충직한 그리고 검증된 이재명을 선택해서 새로운 길로 한번 나아가 주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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