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4·25학번 저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연극 ‘우리 읍내’가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서 ‘햄릿: 더 라이브’로 단체상 대상과 연출상,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제20회 연극제에는 저학년들이 도전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깊이 있는 연극적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진실된 몸짓과 언어, 라이브 음악 연주, 그리고 그림자 연출 등을 활용해 관객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고, 연극이 지닌 생생한 현장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유서윤 학생(24학번)은 연출 의도에 대해 “무대 위 인물들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고, 무대감독이 등장하는 등 연극이 연극임을 인지하게 하는 장치를 중심에 두었다. 이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무대 위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의 태도에 대해 성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지도교수는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외부 대회 경험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독려하면서 현장 실습을 통한 산학연계와 경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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