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가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김치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20일 오전 9시30분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기흥동행정복지센터에 모인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 위원 등 관계자 10여명은 열무얼갈이배추 80여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갔다.
김장을 마친 위원들은 기흥·서농동에 거주하는 관내 홀몸어르신 등을 비롯한 취약계층 40가구에 정성껏 준비한 열무김치를 직접 배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소 위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안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5~6월께는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는 먹을 거리가 마땅히 없는 데다, 겨울 김장김치 역시 대부분 소비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자 어르신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김장김치를 준비한 것이다.
때가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맞춰서 진행되는 봉사가 아닌, 평상시의 긴밀한 소통이 수요층에 맞게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2014년 9월 출범한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는 기흥구 기흥동·서농동 관내 기관, 파출소 및 지역언론 등 지역 위원 9명과 삼성전자 사측 위원 7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늘려오고 있다.
그간 협의회는 김장 봉사뿐 아니라 등산로 환경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서천근린공원을 비롯한 서천·서농동 일대 플로깅을 통해 환경정화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권영지 위원(서농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만듦새가 부족할 순 있지만,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에 받으시는 이웃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지역 곳곳의 사각지대를 끌어안는 소통과 사랑의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헌재 협의회 의장은 “특별한 일이 있어 만나는 게 아니라, 평상시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봉사와 나눔 등 접점을 늘려가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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