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경제론? 노쇼주도성장론에 불과" "기본소득, 기본사회 외치지만 본인이 기본 없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개최된 대선후보 첫 TV 토론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준 자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엇보다도 최악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는 장면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구체성 없는 정책을 남발하면서 타 후보가 그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우기기만 했다"며 "정작 본인은 극단적 사례를 인용하면서도, 남에게는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며 자아분열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가 내세운 '호텔경제론'에 대해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호텔경제론을) 끝까지 우기는 모습은 경제적 식견이 함량 미달이라는 자기 고백"이라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의 열등한 복제품인 '노쇼주도성장론'이라 할만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둘러싼 공방은 지난 16일 이 후보가 전북 군산 지역 유세 현장에서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을 사먹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돈이 돈 것과 마찬가지다. 이것이 경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전날 토론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두고 김 후보와 설전을 벌이던 이 후보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취한 시정잡배의 말싸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어쩌라고요?'가 나왔다"며 "이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처절한 요구를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그래도 업계를 도우려고 했던 김문수 후보를 조롱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같은 후보자에게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한다"며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일반 국민도 본인의 형님, 형수님처럼 막 대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인성도, 자질도 모두 미달"이라며 "기본소득, 기본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기본이 없다. 기본이 없는 후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매듭지었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두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반특법을 통과시켜주겠다던 입장을 선회하고 최소한의 요구였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도 반대했다"는 김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가 노동부 장관으로서 3개월 유연근무제를 6개월 늘리면 충분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후보가 "그렇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근데 뭐 어쩌라고"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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