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양심 있으면 대선 후보 내지 말아야”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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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위쿠데타가 경제 파괴…책임 물어야"
"부산은 민주주의의 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한 그 정당 소속 1번 당원의 내란행위 때문에 치뤄지는 실질적인 보궐선거"라며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14일 이 후보는 부산 유세현장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를 존중한다면 군사 쿠데타에 대해 사과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럴 기미가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민주정당이 맞냐"고 말했다.

 

계엄해제와 탄핵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을 저격한 이 후보는 "판단은 국민들께서 해주길 바란다"며 "부마항쟁으로 독재의 고리를 끊었던 부산시민들게서 다시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친위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월3일 투표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책임진 부산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정치의식을 믿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권 표심 잡기에 돌입한 이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에 이어 이날 부산·경남을 찾아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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