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대구 제물로 시즌 2승…탈꼴찌 성공

안데르손·싸박 득점포…카이오 만회골 대구에 2-1 승
FC안양, 서울과 두 번째 라이벌전 1-1 아쉬운 무승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1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수원FC 안데르손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1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수원FC 안데르손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과 싸박의 득점에 힘입어 카이오가 만회골을 넣은 최하위 대구FC를 2대1로 꺾었다. 수원FC는 2승5무5패, 승점 11을 기록해 대구와 자리 바꿈을 하며 11위로 올라섰다.

 

‘단두대 매치’서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FC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싸박이 힘겹게 살려내 안데르손으로 연결됐다. 안데르손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대구 골키퍼가 쳐낸 것을 재치있게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공세를 이어가다가 전반 25분 이현용의 연결을 받은 싸박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공방을 벌인 양 팀은 결국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수원FC는 8분 추가 득점 기회에서 싸박의 오른발 슛이 대구 골키퍼 한태희에 막혔고, 21분에도 싸박의 슈팅이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추가 골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32분 싸박이 추가 골을 넣었다.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안데르손이 날린 왼발슛이 한태희의 선방에 막혔지만 싸박이 세컨 볼을 득점으로 연결해 2대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서 황재원의 킥을 카이오가 헤더골로 연결해 축겨전을 전개했으나, 수원FC는 견고한 수비로 1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현 안양 연고팀간 맞대결서 FC안양은 후반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FC서울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5승1무7패, 승점 16으로 7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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