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지하 굴착공사 현장과 주요 도로에 대한 정밀 점검을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조용익 시장은 28일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지중송전설비 공사 현장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3공구 터널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은 오정구 삼정동과 원미구 도당동을 연결하는 약 3.3㎞ 구간에 지중송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3공구는 춘의동과 고강동을 잇는 약 4㎞ 구간에 터널, 교량, 지하차도, 인터체인지(IC)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현장에서 “공사 현장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시민 불안 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도로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이번 현장점검에 앞서 이달 초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보고회'를 개최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지하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 대책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부천시는 대형 굴착공사뿐 아니라 관내 주요 도로 1,431㎞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탐사해 465곳의 지하 공동(空洞)을 복구했으며, 올해는 오정구 이면도로 352.5㎞, 내년에는 보도 구간 265.8㎞에 대한 추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상하수도 점검도 강화했다. 기존 연 1회였던 상수도관 안전 점검을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로 확대하고,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와 교체를 지속 실시한다. 특히 서해선(소새울~원종) 구간과 대형 공사장 인근 지역에 대해 집중 누수 탐사도 병행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지속적인 점검과 시설 개선으로 지반침하 사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대형 공사장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가동해, 안전 도시 부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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