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 [대선후보 말말말]

20일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열려
"동남권 발전 발판될 북극항로로 경제부흥하자"
"대구·경북을 ‘K-이니셔티브’ 디딤돌로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두 번째 순회경선지인 영남권을 찾아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준 영남의 아들,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이재명”이라며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면 건곤일척의 이번 대선을 반드시 이겨 한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한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뜨거운 열망도 이곳 영남에서 시작한다”며 “이번 대선은 단지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먹사니즘의 물질 토대 위에 행복할 삶을 위한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김동연 후보가 말한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함께 만들어 가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주도한 영남이 앞장서면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이미 승리의 길라잡이, 변화 발전의 설계도가 있다”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히 준비하겠다. 부·울·경에 모인 화물이 북극항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며 “배후단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해운 물류기업들이 자리한다면 동남권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이다.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고,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 ‘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할 것”이라며 “산업화의 신화,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대구·경북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도 되살아날 것이다. 국가적 위기의 거대에너지를 ‘K-이니셔티브’라는 새 시대의 디딤돌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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