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선관위, 헌재, 국회 해체할 사람은 나 하나"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 자유대학, 촛불행동 등 지지 집회...촛불행동, 비상행동은 '내란 청산' 요구
전광훈 목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목사는 19일 오전 11시께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등을 해체해야 한다"면서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 8명이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라고도 했다.
대국본 주도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은 돌아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국본은 '국민저항, 윤석열을 다시 찾자'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콜센터를 통한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대국본 외에도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유튜버 벨라도는 이날 오후 2시께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약 1천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도 오후 3시께 신사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모여 교대역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반면 탄핵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명은 '어서 오라 민주 정부, 몰아치자 내란 청산' 등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을 지나 집회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오후 5시 30분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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