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봄이 피었습니다”… 봄꽃여행 떠나볼까

4~5월 봄꽃관광주간 열려…진달래·벚꽃·튤립·장미 4대 봄꽃 만끽
꽃구경에 다양한 즐길거리로 상춘객 발길 이끌어…R&D종합센터 카페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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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무릉도원수목원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부천시 제공

 

봄꽃이 만개하는 화사한 날, 부천시가 다채로운 봄꽃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5월31일까지 ‘2025 봄꽃 관광주간’을 개최하고 부천시 대표 4대 봄꽃(진달래, 벚꽃, 튤립, 장미)으로 봄을 장식한다. 지난해 시작된 봄꽃관광주간에는 39만5천여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부천 페스타(B-festa)’는 첫 시작으로 진달래 축제와 연계한 ‘봄꽃여행’을 마련해 오감이 모두 만족하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으로 일부 행사를 축소해 차분하게 운영하지만 시민들의 일상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준비한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렇듯 봄꽃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통합된 문화의 장을 조성해 ‘봄꽃도시’로서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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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R&D종합센터 1층 개방형 특화공간 내부 이미지.부천시 제공.

 

■ 공연·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원미산 진달래…R&D종합센터 카페 휴식 공간도 눈길

 

가장 먼저 6일까지 원미산과 부천종합운동장역 인근에서 진달래 축제와 부천 페스타-봄꽃여행이 열렸다. 특히 부천 원미산은 만발한 진분홍과 흰색 진달래를 벚꽃, 개나리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인증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진달래 축제 개막 행사와 무대공연은 전면 취소됐지만 지역 상권과 연계된 플리마켓·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물품 판매 등은 진행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충분하다. 꽃구경과 더불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준비된 푸드트럭과 먹거리 쉼터에서 편하게 음식을 즐기며 쉬어갈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 부천페스타 기간에 맞춰 개관한 ‘부천R&D종합센터’도 둘러보기 좋다. 부천R&D종합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의 건물로 △1층 개방형 공간 △2~6층 창업기업 입주 공간 △7~8층 R&D 연구기관 입주 공간 △9~13층은 도시통합관제센터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시민에게 개방하는 공간은 1층 개방형 특화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층 개방형 특화공간은 연면적 1천393㎡(약 422평) 규모로 미디어아트월을 중심으로 카페, 편의점, 커뮤니티시설, 독서문화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시민들이 열린 공간에서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중앙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월에서는 진달래를 형상화한 3D 콘텐츠와 홍보영상을 상영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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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도당산에서 벚꽃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부천시 제공.

 

■ 도당산서 벚꽃 보고 천문과학관 구경…튤립·장미로 관광주간 이어져

 

12~13일에는 도당산에서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약 2㎞에 이르는 구간에서 수령이 50년 넘은 벚나무에 화사하게 벚꽃이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벚꽃 동산 정상에는 천문과학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벚꽃을 배경으로 산책하며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입구 근처의 강남시장에서는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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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복숭아꽃 사이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부천시 제공.

 

8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은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형형색색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무릉도원 봄꽃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리며 관람객은 튤립을 활용한 다양한 DIY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생태공원 안에 위치한 생태박물관을 관람하고 숲길을 걸으며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에도 좋다.

 

5월24일부터 6월8일까지는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 활짝 핀 장미가 화려하게 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빼곡한 장미 속에서 직접 손으로 장미 모양 핀·브로치 등 작품을 만들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광주간 동안 봄꽃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알려주는 길라잡이 프로그램도 있다. ‘부천시티투어’는 관내 관광지와 연계해 봄꽃 명소와 축제, 전시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코스를 선보인다.

 

부천을 둘러보며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2025 부천 홍길동투어’도 관광주간 기간에는 ‘봄꽃투어’로 진행된다. 부천의 봄꽃 명소를 직접 걸으며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 더욱 건강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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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백만송이장미원의 장미 사이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이처럼 봄꽃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봄을 맞은 시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봄꽃’ 하면 떠오르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지역경제 및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해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부천의 봄꽃을 찾으며 수도권 최고의 봄꽃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올해도 봄꽃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봄꽃관광주간뿐만 아니라 계절별 특색을 살려 축제 주간을 운영하는 ‘부천 페스타’를 통해 부천의 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남은 봄꽃관광주간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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