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내버려두고 술 마신 미혼모’…집에 오니 아이 사망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에서 3개월짜리 영아가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6시36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집에서 3개월짜리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이의 모친인 20대 여성 A씨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이가 심정지인 것을 확인, 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아이는 다음날인 지난 31일 오전 2시18분께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집에 아이를 혼자 내버려둔 채 여동생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새벽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망했다고 보고 그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학대 정황을 살펴보는 한편, B양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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