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검찰 사칭' 1억5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7명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 한국인 3명, 외국인 4명 검거
피해금 1억5천400만원 압수, 피해자 3명에게 돌려줘

보이스피싱조직 1차 현금수거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길에서 현금을 교부 받고 있다. 평택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조직 1차 현금수거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길에서 현금을 받고 있다. 평택경찰서 제공

 

금감원과 검찰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조직 현금수거책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해 서울‧수도권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 위반)로 외국인 4명, 한국인 3명 등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피해액 1억5천4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 3명에게 돌려줬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카드를 배송중이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돼 금융감독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산의 범죄 관련성 검수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예치해야 한다”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차례에 걸쳐 1억5천40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한국인 3명을 현금 수거책으로 고용하고,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2차, 3차, 4차 현금 수거책으로 고용해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된 외국인 4명의 출입국 기록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부터 수십회 단기 출입국 기록을 확보했다.

 

더불어 외국인들이 범죄에 사용한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을 해 외국에 있는 총책과 연락한 기록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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