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과정 술 취해 횡설수설... 市, 사건경위 파악 “엄중 대응”
부천시 소속 공무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한밤중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며 행인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우범자) 혐의로 부천시 소속 공무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밤 11시 30분께 “남자가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원종지구대 경찰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 거리를 배회하다 검거됐다”라며 흉기 소지 이유 등 면밀히 조사한 후 구체적인 법적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 B(55)씨는 “길을 걷고 있는데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남성을 보았다면 행인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을까”라며 “한밤중에 그런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시민들이 큰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C(45)씨는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라며 “공직자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데, 오히려 공포심을 조성하는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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