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 이적 불구 조미진·外人 보강 전력 다져…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 지난해 12연패 달성 무산 인천 현대제철, 문경 상무 불러들여 시즌 첫 승 도전
여자축구 WK리그 2025시즌이 오는 15일 개막해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2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WK리그 2025시즌은 10월까지 정규리그 28라운드를 치른뒤, 11월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화천 KSPO를 챔피언결정전서 무너뜨리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길영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에 차있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개막전서 스포츠토토와 비겼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홈 경기인 만큼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FC 위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주축 선수들이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로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강채림(14골)이 건재하다.
여기에 연령대별 국가대표 출신 조미진과 ‘중원 사령관’ 송재은, 이영서 등이 이적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박 감독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메건(미국)과 밀레냐(브라질)의 합류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이 좌절되며 허정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통의 명가’ 인천 현대제철도 같은 시각 홈인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문경 상무를 상대로 개막 승리사냥에 나선다.
허정재 감독은 “동계훈련서 빌드업과 상대의 내려선 수비 라인을 허무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며 “개막전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화천은 창녕 WFC와 홈 개막전을 갖고, 경주 한수원은 서울시청과 개막전을 치른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