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봄을 맞아 시민들에게 추천하는 나들이 명소를 공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대표적 명소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무릉도원수목원의 ‘누구나숲길’, 소새울공원 등 49곳의 ‘맨발길’, 부천천문과학관 등이 선정됐다.
시는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여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인 상동호수공원에 위치한 수피아는 다채로운 식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이다. 430여종에 약 2만8천본의 식물이 조성된 온실은 1·2층 휴쉼터, 북카페, 스카이워크 등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야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연간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며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3월부터 11월까지 야간 개장 기간을 연장하고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조명을 활용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무릉도원수목원 내 누구나숲길은 장애물 없는 산책로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피톤치드를 맡을 수 있는 편백치유숲, 자연 전망대, 곤충호텔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오는 10월 누구나숲길에 반딧불과 디지털 테마존을 추가해 야간 테마 공간 ‘루미나래’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건강을 고려한 ‘맨발길’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해 20곳의 맨발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49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소새울공원의 ‘맨발황톳길’(180m)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미산과 송내대로 포도마을에도 각각 길이 1.1㎞, 160m의 맨발길이 있어 가볍게 체험하기에 좋다.
부천천문과학관은 도당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학 교육 공간으로 천체 관측은 물론이고 천문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개관한 천체투영관에서는 실감 나는 우주 탐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천문과학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하며 금·토요일에는 야간 개방도 진행한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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