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교통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생활 교통환경 개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광역수준 교통망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삶의 질 UP…편리한 생활 교통환경 개선
먼저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 확대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임산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용 대상을 기존 비휠체어 장애인에서 임산부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상습 정체 구간과 교통불편 지점을 해소하기 위해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도로 확장 대신 국공유지 활용 차로 용량 증대, 노면 조정을 통한 차로 확보, 회전교차로 설치 등 ‘저비용·고효율 교통체계 개선사업’ 추진에 방점이 찍혔다. 주요 대상지는 명지교차로, 경희대삼거리 등 10개소로 향후 지속적인 대상지 발굴을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구역 229개소에 실태조사와 함께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이 설치된다. 보행신호등 잔여시간표시기,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이 포함되며 총 84억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 교통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도 구축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신호제어 부분까지 연계하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예정이다. 중부대로, 백옥대로, 포은대로 등 관내 주요 도로 상습 정체 구간 총 30개소에 도입되며 총 사업비는 21억8천만원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심 속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는 풍덕천동, 역북지구, 구갈동 등에 총 35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총 459억원이 투입된다.
■ 시민 맞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채비도 갖췄다. 175억원을 투입해 재건축에 들어간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지난달 말께 준공됐다. 이를 통해 안전성 강화와 버스 이용객 편의성 확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냉난방시설과 온열의자 등이 설치된 밀폐형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추가로 설치된다. 올해에는 청현마을 수원신갈IC 등 7개소에 도입될 예정이다.
노선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신규 운수종사자와 장기근속 운수종사자에게 시비 7억2천만원을 배정,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 시 자체 운수종사자 양성기관을 지정해 교육을 확대하고 확보된 인력을 다수 민원 노선 및 감축된 노선에 우선 배치해 관내 노선버스 운행률을 20% 향상시킬 계획도 있다.
또 시는 기존 노선버스 취약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남사·이동읍과 용인시청역을 연계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도입해 교통 편의를 강화한다.
서울 방면 출퇴근 환경 개선에 있어서는 광역버스 5개 노선에 6대를 증차하고 수요대응형 전세버스를 25개 노선에 투입해 일 96회 운행한다. 안정적인 광역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15개 노선(일 34회) 좌석예약제를 실시한다. 처인구 유림동에는 한국교통연구원 실증사업을 거친 광역콜버스(M-DRT)를 도입, 서울 방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서천지구~기흥보라~서천역 노선과 남사아곡~기흥역~성남판교 노선도 신규 개통될 예정이다. 또 광역버스 공급량 증대를 위해 상용차의 추가 증차와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해 만차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GTX-A 구성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개, 마을버스 11개 노선 조정에 이어 추가로 상반기 구성역 5번 출구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 5개 노선의 경로를 조정해 연계성을 강화한다. 막차 시간과 연계한 거점 심야노선(N1, N2, N3)도 신설해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광역 수준 교통망 확충 가속화
철도망 확충에 있어서도 교통 중심지 도약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분당선 연장(기흥역~동탄~오산대)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용인 신봉·성복동~수원~화성 봉담) 등이 진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흥역부터 오산대역까지 연결되며 오산 등 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여 기흥과 수지가 핵심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신청하는 등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 광주역에서 에버랜드, 천리, 이동 공공주택지구,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남사읍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수도권내륙선,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신분당선, GTX-D, 월곶판교선과 연계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인재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20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4개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꽉 막힌 용서고속도로의 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일곱 차례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 등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국토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고시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 반영을 위해 국토부 등과 추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재반영을 요청 중인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기흥역~흥덕~광교중앙역)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 중인 ▲동백~신봉선(동백~구성~신봉)이 있다.
용인경전철 광교연장 사업은 기흥역에서 흥덕을 거쳐 광교중앙역까지 연결되며 분당선,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과 이어져 기흥시민들의 서울 등 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42호선의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고 용인경전철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동백~신봉선 사업은 동백역에서 구성을 거쳐 신봉동까지 이어져 용인 동서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플랫폼시티 및 경찰대 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응해 용인시 도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상반기 최종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적인 사업 타당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권 교통문화 확립, 지속가능한 스마트 교통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겠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환경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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