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外人 공격 ‘삼각편대’ 앞세워 승격 향한 잰 걸음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 득점력 빈공에 첫 ‘강등 수모’
기존 무고사·제르소에 바로우 합류로 막강 공격력 구축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삼각편대인 무고사·제르소·바로우(왼쪽부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삼각편대인 무고사·제르소·바로우(왼쪽부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국인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승격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리그1 득점 최하위(38골)에 머문 빈공으로 강등의 수모를 맛봤다. 이에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스테판 무고사(15골)와 ‘리그 베스트11’ 제르소를 붙잡은데 이어, 지난 2020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을 견인한 모두 바로우(감비아)를 영입해 1부리그 팀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공격진을 갖췄다.

 

무고사는 K리그 통산 88골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로 뛰어난 골 결정력과 영리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시즌 개막전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2라운드서 역시 선제골과 김성민의 추가골을 도와 ‘우승 후보’ 수원 삼성 격파에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윤정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 없는 인천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정말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극찬했다.

 

또 제르소는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다. 특히 측면에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나,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돼 인천 공격의 중요한 옵션이다.

 

지난 1,2라운드 경기서 6개의 슈팅을 날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성을 선보여 시즌 마수걸이 득점도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스완지시티, 레딩FC 등서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 바로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공격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윤 감독은 “공격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을 주입하고 있는데 잘 따라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로 이어지는 외국인 막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확 달라진 공격력으로,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시 1부리그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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