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mRNA를 활용해 만든 일본뇌염 백신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함께 하는 ‘100일 미션’ 중 하나다. 미지의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백신을 개발·대규모 생산해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로부터 4천만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으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기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
GBP56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든 최초의 mRNA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했다. 지난 1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들에게 28일마다 2회 투약한 뒤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 및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의 면역원성 및 안정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6년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앞선 비임상 시험에서는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면역후공격시험 등을 마쳤다. 개발이 끝나면 CEPI 정책에 따라 저·중소득 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 등을 위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생산해 싼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mRNA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면 미지의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충분한 공급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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