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주택 공급… LH·GH, 상반기 사업비 조기 집행

LH, 수도권에 전체 69% 발주... 2조4천억 규모 용인 산단 조성
GH, 판교TV에 1조9천억 투입... 올 상반기 1조4천억 신속 집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 발주 용역 계획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상반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H의 경우 이번 발주 계획의 전체 69%를 수도권에 배정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주택 공급으로, 건설 경기 회복에 앞장선다.

 

24일 LH는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천원 규모로 신규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전체의 65% 수준인 약 12조6천억원은 공사비용으로, 1조2천억원은 용역 비용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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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25년 공종별 발주계획. LH 제공

 

이번 발주 계획에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13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중 ▲남양주왕숙1·2(9천969억원) ▲인천계양(7천905억원) ▲하남교산(4천505억원) 등 3기 신도시 비중은 전체의 18%(3조5천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용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LH는 역대 최대규모 발주인 만큼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건설경기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하반기 주요 공사 일정은 변동사항을 반영해 상시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G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 지역 건설경기에 숨통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약 1조9천억원 등 민간참여사업 부문에 2조350억원, 공사발주 3천94억원, 용역 1천556억원 등 올해 총 2조5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GH는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 정책 기조에 맞춰 올 1분기 7천216억원, 상반기까지 총 1조4천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주요 공사 발주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3공구) 700억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559억원 ▲고양킨텍스 입체교차로 건설공사 549억원 등이다. 용역 부문은 ▲화성동탄2 A78블록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255억원 ▲안양 관양고 A1~A4블럭 건설사업관리용역 185억원 ▲고양창릉 공공주택 설계용역 58억원 등이다.

 

또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조성 건설공사 103억원, GH 광교 기회캠퍼스 Stay 건설공사 175억원, GH 동탄 기회캠퍼스 Edu 건설공사 104억원 등도 포함됐다.

 

특히 GH는 지난 19일 김세용 사장 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GH는 100억원 이상 22개 사업을 중점관리 사업으로 지정하고 경영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 중점관리사업을 매주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비 집행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선금 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대규모 투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도 찾아내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경기 회복에 최선”…LH·GH,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발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45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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