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2사단 박근세 상사 헌혈 200회 달성 "생명 구하는 최고의 기쁨"

박근세 상사가 김포시 구래동의 헌혈의 집을 찾아 200번째 헌혈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박근세 상사가 김포시 구래동의 헌혈의 집을 찾아 200번째 헌혈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해병대 제2사단의 한 부사관이 20년간 꾸준한 헌혈 활동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선봉여단에서 근무하는 박근세 상사.

 

박 상사는 최근 김포시 구래동 소재 헌혈의 집에서 200회 헌혈을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대장을 수여받았다.

 

2005년 4월, 고교 재학시절 단체 헌혈을 통해 헌혈을 시작한 박 상사는 ‘헌혈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20년 동안 매월 2~3회 정기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았다.

 

박 상사는 그 과정에서 깨끗한 혈액을 전하기 위해 절주와 금연 등을 비롯해 매일 6㎞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며 헌혈 활동을 이어왔다.

 

박 상사가 20년 동안 헌혈한 혈액은 모두 7만4천100㎖로 성인 남성 평균 혈액량 기준으로 15명에 해당되는 양이다. 누적된 그의 헌혈은 전혈헌혈 25회(총 1만㎖), 혈장 및 혈소판헌혈 175회(총 6만4천100㎖)를 기록하고 있다.

 

헌혈로 모은 130장의 헌혈증은 가족과 지인, 부대 선후배의 수혈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했고 올해까지 30장을 추가해 100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 상사는 “항상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헌혈에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200회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300, 4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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