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불법물품 적발 늘어
인천본부세관이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개장 후 1년간 화물처리시간을 단축하고 불법·부정물품 적발은 증가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통관 체계를 확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관은 개장 1년을 맞아 화물처리시간과 위해물품 차단 관련 성과를 분석했다. 선박 입항부터 국내 배송을 위한 센터 반출까지 평균 6.3일 이상 소요했던 화물처리시간은 센터 개장 이후 4.5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 개장 전 해상특송화물 처리량은 1천800만건이다. 개장 뒤에는 2천800만건을 처리하며 53%의 증가폭을 보였다.
인천항 반입물품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이 99.9%일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C-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요 쇼핑몰 반입 물량은 490만건에서 1천370만건으로 177%가량 폭증했다. 세관은 적기에 X-Ray 검색기 증설, 화물자동분류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와 자동화시스템을 보유한 센터를 개장해 물류 지체 우려에 대응했다.
센터는 위해물품 차단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 집중관리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물품 적발이 9% 증가했다. 특히 총포·도검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불법 반입 적발은 26.8%가 늘었다. 이 같은 적발 상승 원동력으로는 자체시설을 포함한 모든 판독 업무를 센터 안 별도 독립공간인 X-Ray 통합 판독실에서 해 판독직원 간 우범화물 정보를 교류하는 등 위험관리 능력을 강화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세관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27개국 관세청 직원을 대상으로 최신식 시설과 특송화물 통관시스템 견학을 했다. 이를 통해 선진화를 이룬 우리 관세행정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주시경 세관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통관제도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개선 등 편리한 통관행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차단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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