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이복형 살해 30대 정신병력에 어머니까지 상해...경찰 구속영장 신청

시흥경찰서 전경. 김형수기자
시흥경찰서 전경. 김형수기자

 

시흥에서 이복형을 살해하고 집 앞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까지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30대 A씨가 과거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이복형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까지 상해를 입혀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경찰서는 13일 살인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인 가운데 “A씨가 지난해 초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며 “유일한 목격자인 A씨 어머니의 진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시흥 거모동 주거지에서 이복형제 사이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까지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이후 현장을 빠져나가 집 앞 편의점 직원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위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거리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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