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되면 줄줄이 ‘불법주차’… 부천시의회 “오정공원 주차장 증설을”

부천시의회, 불법 주차 해결책 제시
센터 연결… 공간 확보·안전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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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오정레포츠공원 인근 불법 주차상황. 김종구기자

 

부천 오정레포츠공원 일대 도로 주말 불법 주차 몸살(경기일보 2024년 6월10일자 10면)과 관련해 시의회가 주차장 증설을 제시하고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오정구 오정레포츠공원 인근에는 학교가 있어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주말이면 도로 한 면과 인도까지 차량들이 불법 주차하면서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그동안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당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손준기 시의원(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발생하는 이면 주차와 불법 주차 등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오정레포츠공원 내 주차장과 센터 주차장을 연결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주차장 증설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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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준기 시의원. 부천시의회 제공

 

손 시의원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이면 주차, 불법 주차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라며 “오정레포츠센터 주차장 증설을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정레포츠센터 주차장 증설을 위해 지난 5일 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시청 4개 부서(주차정책과, 공원관리과, 체육진흥과, 오정구청)와 부천도시공사 직원이 모두 모여 간담회를 열고 불법 주차 문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 주차장 증설을 위한 첫 논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오정레포츠센터 부근 녹지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증설하기 위한 부지 확보와 기술적 방안, 사업 규모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갔다.

 

주차정책과는 옹벽 설치를 통한 주차면 설치는 일반 주차면 조성보다 공사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증설을 통해 어느 정도의 주차 공간이 확보될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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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오정레포츠공원 일대가 주말이면 도로에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불법주차 문제해결을 위해 주차장 증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오정레포츠공원 인근 불법주차 상황. 김종구기자

 

부천도시공사는 주차장 진출입을 위한 공간 확보·예산·녹지율·지반 안정성 등에 검토를, 체육진흥과는 대규모 옹벽 설치 등 건설비용 과다 소요에 따른 전문용역을 통해 실현 방안과 타당성 검토를 제안했다.

 

공원관리과는 주차장 증설을 위한 옹벽의 높이를 주차장 높이에 맞출지 공원 높이에 맞출지 등 안전성과 비용을 검토해 사업의 효율성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손 시의원은 “모든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으로 부서 간 협업과 철저한 검토를 통해 주차장 증설에 대한 좋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주차장 증설은 오정구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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