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블루 코리아, 골든하버 투자 의향서 전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뮤지엄인 슈퍼블루 코리아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송도 골든하버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와 함께 시너지를 내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슈퍼블루 코리아 유치를 위한 의향서 제출식’을 했다. 이날 다니엘 돌란 슈퍼블루 최고경영자(CEO)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슈퍼블루 코리아를 인천에 유치하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의향서 전달을 마친 뒤, 다니엘 돌란 최고경영자와 유 시장은 슈퍼블루 코리아 인천 유치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슈퍼블루는 63년의 역사의 뉴욕 기반 갤러리인 ‘페이스’가 세운 첫 몰입형 전시장이다. 5만㎡(1만5천평)의 옛 공장 부지를 개조한 이곳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Team Lab) 등 26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각각의 공간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구성 및 연출했다. 관객들은 이곳에서 작품을 통해 공감각적 체험을 할 뿐만 아니라 깊이 몰입해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슈퍼블루는 지난 2020년에 마이애미에서 개관한 뒤 매년 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마이애미 관광의 핵심 코스로 떠오르며 뉴욕, 런던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인천에 투자 의향을 밝혔다.
슈퍼블루 코리아는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현재 골든하버에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2월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했으며, 테르메 그룹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슈퍼블루 코리아와 테르메가 내는 시너지를 통해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 공항과 항만이라는 막대한 고부가가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을 오가는 환승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세계적인 뮤지엄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블루가 인천에 들어서면 이런 환승 관광객들을 인천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좋은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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