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연고 K리그 팀들, 새 시즌 앞두고 ‘태국 담금질’

K리그1 수원FC, 파타야에서 1·2차 훈련…안양, 촌부리서 ‘겨울 농사’
수원삼성, 방콕서 승격 준비…인천·성남, 치앙마이서 강도 높은 훈련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룬 FC안양이 ‘약속의 땅’ 촌부리서 담금질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전지훈련 모습.FC안양 제공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룬 FC안양이 ‘약속의 땅’ 촌부리서 담금질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전지훈련 모습. FC안양 제공

 

경기·인천 연고 프로축구 구단들이 2025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한 동계 해외 전지훈련으로 전력 담금질을 시작한다.

 

먼저 K리그1서 2024시즌 5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던 수원FC는 태국에서 1,2차로 나눠 동계훈련을 갖는다. 5일부터 25일까지 파타야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한 뒤,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방콕으로 베이스 캠프를 옮겨 시즌 개막에 대비한 본격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창단 11년 만에 첫 승격의 기쁨을 맛본 FC안양은 1부 리그에서의 장기 생존을 위해 3일 태국 촌부리로 떠나 26일까지 겨울농사를 짓는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역습 상황서 조직적 플레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에 역점을 둔 조기 동계훈련을 시작했던 안양은 이번 촌부리 훈련에서는 유병훈 감독표 ‘꽃봉오리·좀비 축구’를 입히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진다.

 

안양은 이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역사적인 K리그1 개막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다.

 

한편,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1부 재진입을 노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은 오는 8일 방콕으로 출국해 20일간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한다.

 

지난해 강등 후 승격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긴 수원은 지난 12월2일부터 이례적으로 ‘조기 동계캠프’를 차려 공 소유·포지셔닝 훈련에 치중했고, 이번 방콕 훈련에선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심도 있는 전술 훈련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한 2024시즌 창단 첫 2부 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 유나이티드도 윤정환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승격을 노린다. 인천은 2일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 약 한 달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쌓는다.

 

윤 감독은 이번 치앙마이 전지훈련에서 선수 파악과 분석을 마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훈련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 성남FC는 3일부터 28일까지 역시 치앙마이에서 ‘명가 재건’을 위한 1차 동계훈련을 갖는다.

 

한편, 2025시즌 프로축구는 전체 일정이 앞당겨져 K리그1은 빠르면 다음 달 15일, K리그는 22일 개막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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