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K-뷰티’ 콤플렉스 조성…뷰티기술 인력 양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 G타워에서 필리핀 LCS 그룹과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루이스 샤빗 싱손 LCS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LCS그룹은 송도국제업무지구 I-7블록 2만2천366㎡(6천800평)에 5천억원을 들여 K-뷰티산업 관련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직영기숙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필리핀 등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뷰티 서비스 기술을 교육해 K-뷰티 수출, 관광 진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국제업무지구와 화장품 제조사들이 모여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CS 그룹은 1년 안에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뷰티 산업 전문 업체를 모으고,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28일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뷰티산업 콤플렉스 사업을 승인했다. LCS 그룹은 지난 11월11일 외국인직접투자(FDI)로 1억달러(1천430억)을 신고했다.

 

윤원석 청장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국제업무지구의 활성화와 더불어 K-뷰티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LCS 그룹은 총 자산이 2조3천24억원이며 광산, 에너지, 자동차, 항공 등 15개 계열사에 약 2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필리핀 재계 10위권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