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보훈수당 내년부터 매달 5만원씩 인상

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의왕시가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원하는 보훈수당이 내년부터 매월 5만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2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시는 지난 10월 의왕시의회 제307회 임시회에 국가보훈 대상자에 대한 인정과 예우 차원으로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원하는 보훈수당을 1인당 매월 5만원씩 인상하는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앞서 시의회가 시의 조례안에 대해 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10만원씩 인상하는 수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시는 지난달 21일 시의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 제308회 의왕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이날 표결 끝에 찬성 2명, 반대 5명으로 부결돼 조례가 폐기되면서 보훈수당 인상 계획이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의회 의결로 폐기된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조례 개정안’을 제2차 정례회에 다시 제출했다.

 

시의회도 한채훈·김태흥·서창수·박현호 의원 등 4명의 의원 이름으로 한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훈수당을 매월 5만원씩 인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이로써 시의회는 5일 조례안이 의결되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며 보훈수당은 도내 31개 시·군 중 3~6위의 상위권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보훈수당의 필요성에 공감해 올해 초부터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인상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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