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바이오 분야 개방형 혁신 공간 거점을 조성한다.
2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에서 ㈜스파크랩,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스파크플렉스(SPARKPLEX)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했다. 스파크플렉스 개발사업은 5천억원을 들여 송도국제업무단지 F3-3블록에 35층 규모의 건물 2동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조성 사업을 ‘국제업무단지 내 일자리 창출 1호 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제품 개발부터 연구, 상업화까지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곳을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조성한다. 최신 연구장비를 갖춘 공유 실험실, 정밀의료센터 등을 입주기업에게 제공하는 메디오픈랩 플랫폼을 운영해 기업과 기관 간 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유 사무실, 강당,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장거리를 출퇴근하는 입주기업 종사자들을 위해 청년주거시설도 마련한다.
㈜스파크랩은 지난 2023년 바이오 분야 특화 회사인 ‘스파크바이오랩’을 출범했고, 올해 4월에는 바이오·헬스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한 공유 실험실 플랫폼 ‘메디오픈랩’을 개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스파크플렉스 조성을 마무리하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대기업과 주요 글로벌 바이오소부장 한국법인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오는 2028년 K-바이오랩허브 운영까지 시작하면 차별화한 연구개발 및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등은 세부 사항 논의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송도는 신약 위탁생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성장과 혁신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스파크플렉스가 혁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원석 청장은 “스파크플렉스가 전 세계 기업과 스타트업, 산학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며 성장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오 콤플렉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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