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인천 기업들이 3년간 총 2천770만달러(373억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TP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30억원을 들여 인천지역 중소기업 529곳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온라인 마케팅 등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인천TP가 투입한 예산의 무려 12배에 이르는 성과다.
특히 목표 시장의 유력 바이어와의 매칭 상담을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 운영사업’의 실적이 약 1천21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이 약 743만달러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앞서 인천TP는 ‘해외시장개척단 운영사업’을 차별화하기 위해 호텔에서 하는 집단상담회뿐만 아니라 현지 유명 전시회 참가와 연계하는 방식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에 카탈로그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했으며, 참여 수요도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인천TP가 지난 2023년 인천지역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 719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외마케팅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바이어 발굴(6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인천의 참여기업 61%가 수출 실적 10만달러 미만인 ‘수출 초보기업’이다. 수출 경험이 1년 미만인 기업도 40%에 이른다. 주요 수출 지역은 동남아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15%), 일본(15%)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TP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맞춤형 사업기획과 바이어 발굴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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