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난달 수출 48억8천만 달러…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

컨테이너 부두. 경기일보DB
컨테이너 부두. 경기일보DB

 

인천기업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4년 7월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수출이 4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47억3천만 달러다.

 

지난달 인천의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자동차와 건설광산기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늘었으며, 반도체와 의약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2.3% 증가한 14억8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6% 늘었으며, 베트남과 대만, 미국으로의 수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61.7% 증가한 4억5억천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자동차를 추월하고 2위 수출 품목으로 올랐다. 주요 수출국 중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크게 늘었으며, 특히 헝가리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천417% 상승한 1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3.6% 감소한 4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 특성상 교체 주기가 긴데, 지난해 물량이 많이 나간 탓에 신차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헝가리가 유럽에서 의약품 사업을 늘리고 있어 신규 의약품 수요가 커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상위 수출국으로부터 수출이 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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