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훈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 “이웃과 지역 위해 열정 바칩니다”

조방훈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 김형수기자
조방훈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 김형수기자

 

“제게 주어진 재능과 환경을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죠.”

 

되돌아보니 벌써 6년도 더 된 일이다. 조방훈 시흥시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65)이 월곶동장의 삼고초려로 2018년 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첫발을 디딘 일 말이다.

 

당시 월곶동장은 지역아동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아동이 행복한 마을 실현에 앞장서는 조 센터장의 열정을 눈여겨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조 센터장은 자연스레 월곶동 지역보장협의체에 합류한 뒤 월곶동의 초대 주민자치회장이 됐고 마을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마을자치 지원가 등 매년 보폭을 넓히며 오롯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다.

 

일을 하면서 인맥도 많이 늘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주민’이자 ‘이웃’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지자 그에게 힘이 됐고 이웃 사랑은 더 넓고 단단해졌다.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손잡고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동 행정과 주민들의 협치를 이끌며 지역사회 발전을 향해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갔다.

 

아울러 그는 취약계층 주민의 안위를 꾸준히 살피며 긴 시간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2018년부터 이어진 한결같은 일상이다. 인내심과 침착함, 성실함으로 무장한 조 센터장은 묵묵히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일이라면 서슴없이 다했다.

 

특히 주민자치회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주민총회라는 풀뿌리민주주의 과정과 절차를 거쳐 현안 해결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한층 더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구현한 보람은 지금도 그에게 생생하다.

 

그와 주민자치위원의 노력은 주민자치 분야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 수상으로 결실을 봤다. 이외에도 그는 주민자치 전문가로도 활동하며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외부에 알리는 수많은 강의를 진행하며 주민자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조 센터장은 스스로를 주민자치 전문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여러 사람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역을 살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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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 김형수기자

 

지역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지역주민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조 센터장의 마음가짐에 더해 주민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끌어내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해 매년 더욱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그의 꿈은 지금도 지역 일꾼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그의 일정은 빼곡하다. 지인의 권유로 지난 1월부터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에 도전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사랑 나눔 도시락 배달과 문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뮤지컬 공연 등 문화 체험 기회를 증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문화예술 동아리가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오이도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가 커질 수 있도록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소통과 상생에 앞장서는 그에게 ‘문화복지센터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은 딱 맞는 옷이 아닐 수 없다.

 

조 센터장은 “다양한 노력이 주민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함박웃음을 머금게 할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의 ‘경천애인(敬天愛人)’ 사상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는 그는 오늘도 부지런히 이웃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건강한 행복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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