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서 최근 나란히 3경기 ‘승리 사냥’ 실패 가을야구 위한 불펜 과부하 방지·타선 시너지 위한 역할 필요
7월 이후 상승 기류를 탔던 KT 위즈가 최근 8월 들어 주춤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고비를 맞았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6일까지 KT는 8월 4경기서 단 1승만 거두며 50승2무53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팀의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3경기째 승리가 없어 이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쿠에바스는 지난 2021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리그 최초 선발 무패 ‘승률왕’에 오른 팀의 핵심 투수다. 그러나 최근 그의 부진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12이닝을 던지며 11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하다.
지난 4일 NC와 경기에서 1이닝 4실점한 뒤 초고속 강판되며 ‘개인 최소 이닝 소화’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벤자민 역시 최근 3경기 14이닝서 15실점(1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3일 NC와 경기에서는 5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6위 KT는 6일까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와 1.5경기 차,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로 뒤졌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고공행진을 하는 KT의 특성상 이는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를 위해선 타선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가 뒷받침 돼야 불펜진과 타선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선발로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풀어야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피할 수 있고, 전체적인 팀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실투가 너무 많다”면서 “선발진 모두 흔들리고 있는데 다 한번씩 못 던졌으니 다시 잘 던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나란히 부진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다시 안정을 찾아야 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기에 둘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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