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중반 시리즈부터 반격한 끝에 中 리위에홍에 이어 값진 은메달 한국 사격,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금 3·은 3개로 런던 대회 넘어서
한국 사격의 ‘희망’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조영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서 열린 대회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합계 25점을 쏴 32점을 쏜 리위에홍(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종목 최초 메달 획득이다.
경기도청에서 뛰다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조영재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이번 대회 예선에서 총점 586을 쏴 전체 29명 중 4위로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 이날 결선 사대에 섰다.
조영재는 첫 시리즈서 5발 중 3발을 맞춰 4위에 오른 뒤 두 번째 시리즈서도 3발을 쏴 합계 6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후 영점을 잡은 조영재는 3번째 시리즈서 5점 만점을 명중시키면서 합계 11점으로 1위에 1점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인 4·5번째 시리즈서 4히트를 연속 기록하며 합계 19점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으나, 운명의 6번째 시리즈서 중국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 리위에홍이 23점, 조영재가 21점, 왕신제가 20점으로 경쟁했다.
하지만 7번째 시리즈서 왕신제가 먼저 3점을 쐈고 조영재 역시 3점을 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리위에홍과의 차이를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한편, 한국 사격은 조영재의 메달로 이번 대회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지난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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