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라운드 1위의 조합…단체전 이어 혼성전서 ‘2관왕’ 노려 ‘유도 스타’ 김민종, 男 +100㎏급 ‘최강’ 리네르 상대 金 도전
한국 남녀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서 나란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팀을 이뤄 나선다. 남녀 랭킹 라운드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짝을 이루게 된 둘은 이미 앞선 남녀 단체전서 3연패·10연패 달성에 앞장서 이날 혼성전서 우승할 경우 2관왕에 오르게 된다.
대표팀은 그동안 규정에 따라 지난 7월 25일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에게 단 한 장인 혼성단체전 출전권이 주어졌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이 종목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안산(광주은행)이 원년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날 김우진·임시현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둘은 남녀 개인전에서 최대 3관왕을 넘볼 수 있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이날 오후 5시27분 시작하는 16강전서 대만팀과 상대하고, 8강에 오를 경우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남자 유도의 ‘자존심’ 김민종(양평군청)은 +100㎏급에 출전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끊긴 한국 유도의 금맥 잇기와 한국선수 최초 최중량급 우승에 도전한다. 2일 오후 5시42분 16강전을 치른다.
한국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때 김재범, 송대남의 우승 이후 2회 연속 금메달 소식이 없다. 이번 대회서도 금메달을 기대한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와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은·동메달에 머물러 김민종의 어깨가 무겁다.
김민종은 4강전과 결승전 격돌이 유력한 사이토 다쓰루(일본), 테디 리네르(프랑스) 등 넘어야 할 산이 높다. 특히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서 무려 7차례나 우승하고,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서 거푸 금메달을 획득한 체급 최강자다.
또한 여자 +78㎏급 김하윤(안산시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과 탁구 남녀 단식 4강전이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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