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론 기업 ‘숨비’ 내년 3월 코스닥 상장 추진…기술평가 통과

숨비의 화물 운송 드론 카브 기체 모습. 숨비 제공
숨비의 화물 운송 드론 카브 기체 모습. 숨비 제공

 

인천의 항공테크기업 ㈜숨비가 내년 3월 코스닥 시장의 상장(IPA)를 추진한다.

 

숨비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무인항공기(드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평가기관은 비행제어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하이브리드 추진 동력시스템 등 숨비 드론의 체계종합기술력과 핵심장비개발 기술력 등이 뛰어나고 시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숨비가 추진 중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이처럼 기술평가에서 ‘A’와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기술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 같은 평가는 숨비의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숨비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숨비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기술 개발하거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최고의 드론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최근 드론이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고, 국내에서 드론작전사령부가 출범하는 등 드론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숨비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PAV를 ADD의 지원 아래 개발해 1세대 기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끝내고 현재 2세대 기체를 개발 중에 있다. 화물 100㎏의 CAV도 ADD와 공동 개발해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너무 기쁘다”며 “기술력 고도화와 민간 분야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무인기 업계의 최강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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