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대회서 10년간 활약한 대표팀 간판 스타로 ‘기대감 UP’ 대학 후배인 성승민과 함께 女선수 첫 올림픽 메달 도전 ‘당찬 꿈’
여자 근대5종 대표팀의 ‘맏언니’로 10여년 동안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11년차 국가대표 베테랑 김선우(28·경기도청)가 자신의 3번째 올림픽 무대이자 사실상의 마지막 도전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여자 선수 사상 종목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선우는 과천중 3학년 때 근대5종으로 종목을 전환한 뒤 경기체고에 진학, 2013년 국가대표에 발탁 돼 이듬해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달성을 비롯,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대회 개인전 첫 동메달 획득 등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대회서 혼성계주·단체전에 걸쳐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3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UIPM 월드컵 1차 대회서 5년 10개월 만에 월드컵 무대 개인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김선우의 시선은 파리로 향해 있다.
지난 달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서 대학 후배 성승민(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혼성 단체전서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개인전만 치르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성승민과 함께 나서 여자 선수 첫 메달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세계 ‘변방’에서 근대5종 강국으로 변신한 대한민국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우를 오랫동안 지도하고 있는 최은종 국가대표팀 감독(경기도청)은 “우리 남녀 선수 4명 모두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입상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라며 “펜싱과 승마 변수만 잘 극복해 내면 해볼만 하다. 선우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달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선우는 “이번이 세 번째이면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 도전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마친 이후 동계훈련 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끝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그리고 메달 운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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