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마린보이’들, 한국 수영 새역사 창조 위해 ‘출격’

김우민·황선우 등 15명 경영 국가대표팀, ‘약속의 땅’ 파리로 출국
사상 최초로 3개 메달 획득 목표…첫 경영종목 메달 가능성 높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수영이 ‘약속의 땅’ 파리로 향했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 15명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서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은 3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올림픽서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서 각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후 8년째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 런던 올림픽서 역시 박태환이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년 도쿄 대회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서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과 자유형 200m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를 비롯, 이들에 이호준(제주시청), 김영현(안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이 함께 팀을 꾸릴 계영 800m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특정 선수가 복수의 메달을 딴 것과 달리 이번에는 첫 복수의 메달리스트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계영 800m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계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조심스럽게 3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금메달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며 “그동안 대표 선수들과 약속한 것은 모두 해줬다. 이번에도 메달리스트들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와 포상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사기진작책을 밝혔다.

 

이정훈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획득에 17개의 한국 신기록(아시아신기록 1개)을 쏟아낸 여세를 몰아 파리에서 또 한번 새로운 한국 수영의 역사를 쓸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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