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내 폐전해액 모두 수거

김도균기자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이 28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화재로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내 남아있던 폐전해액 1천200L에 대한 수거처리 작업이 완료됐다.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은 28일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전날 오후 4시부터 폐전해액 수거처리 작업을 실시해 오늘 새벽 0시50분께 완료했다”고 말했다.

 

전해액은 전지 내 양·음극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로 화재 위험성이 높다.

 

수거된 전해액은 김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져 이날 오전 소각됐다.

 

아리셀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운영,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행 파견법에서는 파견근로 가능 업종으로 32개를 규정하고 있는데, 아리셀에서 이뤄진 ‘제조업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해당되지 않아 불법파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 본부장은 “해당 문제는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라며 “향후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오후 5시 사망자 23명 전원이 신원이 확인되면서 유족 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민 본부장은 “전날 유족 측 요청으로 관계기관이 장례 등 지원제도를 안내했다”며 “신원 확인이 완료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조해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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