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이지만 인도까지 점령... 인근 공영주차장은 텅텅 비어 손놓은 주차관리 주민들 불만... 市 “주말 상황 파악 후 대책 논의”
부천시 오정레포츠공원 일대가 행사가 있는 주말이면 공영주차장은 비었는데도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오정레포츠공원 인근에는 학교가 있어 일대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도로 한 면과 인도까지 차량들이 불법 주차하면서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 하고 있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정구 오정동 오정레포츠공원 축구장에선 2024 K7리그 경기가 오전 9시30분과 11시, 낮 12시30분 등 세 차례 진행돼 축구 동호인과 응원 인원으로 북적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오정레포츠공원 일대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량들이 도로 한 면을 차지하고 불법 주차돼 있었다. 일부 인도에까지 불법 주차한 차량들도 있었다.
인근 전세버스 차고지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에도 도로 양쪽에 행사 참석 차량들이 불법 주차하는 바람에 버스기사와 불법주차 차주 간 언성을 높여가며 몸싸움으로 번질 상황까지 목격됐다.
이 처럼 공원 일대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보행자 안전 위협과 통행 불편을 겪고 있는 반면 인근 오정레포츠공원 공영주차장과 공무원 전용주차장 등은 텅 비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부천시가 주차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일 오정레포츠공원에서 시 체육회 주최, 시 족구협회 주관 등으로 시협회장기 족구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공원 일대 도로는 불법 주차한 차량들에 점유된 바 있다.
인근 상가 주민 A씨는 “오정레포츠공원 축구장에서 행사가 있는 주말이면 도로와 인도 등지의 불법 주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아무도 관리·지도하지 않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공무원 전용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는데 뭐 하는 행정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주말 불법 주차 상황을 파악한 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