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족 보행 로봇 가능성 확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아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공항공사가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한 이후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미래 기술 선제 도입을 위해 마련했다.
이 사장과 공항공사 관계자들은 공항산업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및 미래 확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인천공항 로봇 도입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 전략 책임자 마크 티어만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의 폭발물 탐지·제거 등 공항 경비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 앞으로 로봇 도입 범위를 확대해 여객 안내와 수하물 처리, 화물터미널 내화물 적재 등 공항 안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자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로봇을 실제 인천공항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인천공항에서 신규 개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이른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에 제안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인근에 개발할 상징 건축물 안에 24시간 운영하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을 만들 예정으로, 이 사장은 해당 공간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을 상설 전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차세대 디지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공항의 여정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의 협업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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