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상상플랫폼·인스파이어리조트 ‘컨벤션 시설’ 회의장 134곳 연면적 111만2천401㎡ 규모 5만명 수용 가능 차량 30분 이내 정상급·참가자 묵을 호텔 7천86실 보유 경제자유구역·인천국제공항 등 내세워 선정위 설득 전략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다양한 컨벤션 시설을 중심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30일 기자들을 만나 “송도컨벤시아와 내항의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 상상플랫폼,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3곳을 주요 컨벤션 시설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류 국장은 “외교부의 2차 선정위원회가 7일 예정해 있다”면서 “2차 회의에서 주요 실사심사와 PT발표 일정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 외교부에 1천400페이지 분량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는 우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송도컨벤시아와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에는 송도컨벤시아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 인천 등 모두 134곳의 회의장이 있고 이들의 연면적은 111만2천401㎡(33만7천평)으로 약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와 함께 시는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5성급 호텔 6곳과 정상급 숙박이 이뤄질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41객실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APEC 참가자들을 위한 4·5성급 호텔 7천45개 객실이 고루 분포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시는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FEZ)을 가지고 있어 APEC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과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배후 도시로 84개의 항공사와 세계 58개국, 189개 도시로 향하는 운항서비스 등도 주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7일 열리는 외교부 2차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에 발 맞춰 현장실사 대응과 PT 발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외교부는 오는 다음달 7일 서면심사를 통해 후보도시 선정을 마무리하고, 5월 안에 현장실사와 PT 발표를 할 구상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개최도시 결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지역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2025 APEC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류 국장은 “시 내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를 찾아 2025 APEC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협력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타 도시보다 인프라 면에서 압도적인 만큼 APEC 유치에 다방면의 노력을 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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