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전기차 화재 대비”…의왕소방서, 전기버스 화재진압 훈련

의왕소방서는 최근 현장출동대원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월암공영버스차고지에서 실시했다. 의왕서 제공
의왕소방서는 최근 현장출동대원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월암공영버스차고지에서 실시했다. 의왕서 제공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가 전기버스 화재 대비에 나섰다.

 

의왕서는 전기자동차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출동대원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건에 불과한 전기차 화재가 2023년 72건으로 4년 사이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9건은 충전 중에 발생했으며 27건은 주차된 상태에서 일어났다.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진압 방법이 일반 화재와 달라 평소 소방대원들의 전기차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화재진압 훈련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의왕서는 월암공영버스차고지에서 전기버스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기버스의 내부 배터리 위치와 구조를 알아보고 비상조치 방법, 차량하부관창 및 고가차를 이용한 화재진압 훈련 등을 진행했고, 전원 차단 후 인명 대피를 위한 버스 출입문 수동개방 훈련도 병행해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대원들은 “전기버스는 다수의 고전압 배터리팩이 차량 하부가 아닌 여러 곳에 나뉘어 설치돼 있는 점과 배터리 관리장치 내부의 수동해제장치(MSD)를 분리해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점임을 알았다”고 전했다.

 

황은식 서장은 “경기도내 2천여 대의 전기버스가 등록돼 있어 특별한 전기차량 화재진압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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