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묘목과 직원들의 꿈 함께 심는 ‘희망의 숲’ 추진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직원들이 인생 문구가 적인 명패석과 나무를 심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직원들이 인생 문구가 적인 명패석과 나무를 심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묘목과 직원들의 꿈을 함께 심는 ‘희망의 숲’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식목일의 식목행사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 하반기에도 나무 심기를 통해 일상을 가꿔가는 희망의 숲 사업을 준비한다.

 

공사는 지난해 6월 이학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고 싶은 공항, 오고 싶은 회사’, ‘동감동감’, ‘출근한 김에 뮤지컬’ 등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식목일을 맞아 인천공항 인근 산책로에서 250주의 나무를 심는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 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사고 인생 문구를 제출하면, 공사 문구가 새겨진 명패석을 만들어 식재된 나무 앞에 설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기간 식재한 나무는 느티나무 193주, 이팝나무 57주 등 모두 250주다.

 

올해 식목행사의 특징은 단순한 ‘식목(植木)’ 행사가 아닌 ‘식몽(植夢)’ 행사였다는 점이다. 명패석에는 행사 참여자 이름과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적고, 수십년이 흘러 다시 찾아왔을 때 훌쩍 큰 나무 앞에서 자신의 꿈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참가한 허옥희씨(27세)는 “함께 입사한 동료들과의 2년 3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과 인천공항 개항 2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3주년 기념’이라는 문구를 동기들의 이름과 함께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과 함께 커 나갈 우리의 희망을 심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행사 이후 참가자들의 호평과 추가 식재 가능 여부를 묻는 직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오는 하반기에도 추가 행사를 마련, 즐거운 일상을 가꿔나가는 희망의 숲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문구인 ‘새로운 출발 여기서 지금부터’를 이번 나무 심기 행사 명패석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심은 나의 인생나무가 이곳에서 푸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 인천공항도 나날이 밝고 희망차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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